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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 우울해지는 이유 비 오는 날씨에 우울해지는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런 날씨에 왜 우리가 우울해질까요?
먼저 흐린 날씨를 생각해 보세요. 하늘이 전부 회색이고 태양이 보이지 않는 날이에요.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기분을 느껴요.
이런 감정이 누군 그렇고 누군 그렇지 않은, 무작위 한 감정이 아니라 어떤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데 한 번 알아볼까요?
1. 흐린 날씨에 유난히 우울한 이유
1) 햇빛과 우리 뇌의 세로토닌
일단 태양에서 나오는 햇빛은 우리의 기분을 자연스럽게 좋게 만들어주는 존재예요. 태양이 떠 있으면 우리 뇌에서 '행복할 때 느끼는' 기분 좋은 화학 물질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세로토닌이에요. 세로토닌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기분을 좋게 유지시켜 줘요. 그런데 구름이 생겨 태양을 가리게 되면, 우리의 뇌는 세로토닌을 생성하지 못해 우리의 기분을 좋은 쪽으로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돼요. 이렇게 되면 우리는 조금 우울해질 수밖에 없어요.
2) 멜라토닌
우리가 햇빛을 보는 것은 우리의 뇌가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조절하는 것에도 도움이 돼요. 맑은 날에는 멜라토닌 생성이 주간 중 효과적으로 억제돼요. 그러나 흐린 날에는 자연스러운 멜라토닌 생성 조절 현상이 손상되어 수면에 어려움을 겪게 되다. 결과적으로 흐린 날 일시적인 우울증이 발생되고, 무기력과 낮은 텐션이 나타날 수 있어요.
3) 비타민 D
우리가 햇빛을 받지 못하는 것이 기분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에요. 햇빛이 해주는 일 중에는 우리 몸에 비타민 D를 흡수하게 도와주는 역할도 있거든요. 이 비타민 D는 우리 전반적인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우리가 충분히 얻지 못하게 되면 일상이 엉망이 되기도 해요. 흐린 날씨는 우리에게 주는 햇볕의 양을 줄이고, 적은 비타민 D 흡수량을 만들어요. 그래서 흐린 날씨는 우리 기분에도, 전체적인 몸 상태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요.
흐린 날씨에 유독 우울하고 동시에 기름진 음식이 당겼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어서 흐린 날씨에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 이유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2. 흐린 날씨에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 이유
1) 신체적인 측면
그리고 이어서 흐린 날씨에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 이유를 이야기해 볼게요. 흐린 날씨일 때 갑자기 김치전이나 치킨과 같은 기름지거나 고기가 들어간 음식이 당기는 걸 자주 느끼시지 않나요? 이건 기분 탓이 아니에요. 햇빛은 비타민 D의 주요 공급원이고, 흐린 날씨에 햇빛을 받는 양이 줄어들면 우리 몸에 비타민 D 결핍이 생길 수 있어요. 흥미롭게도, 이런 날 생기는 몸의 낮은 비타민 D 수치와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구 증가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어요. 일부 지방산은 비타민 D 흡수에 굉장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체는 영양 결핍을 보충하려고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 기름진 음식을 당기게 만들 수 있어요.
2) 심리적인 측면
그리고 이런 데에는 심리적인 측면도 있어요. 흐린 날씨는 어딘가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요. 전체적으로 집 안이든 회사의 분위기든 약간 무겁고 우울하고 침울한 느낌이 생겨요. 따뜻하고 밝은 햇빛이 부족하면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해요. 이러한 기분이 드는 것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먹으면 행복해지는 음식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고 그렇기에 평소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름지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선택을 하게 돼요. 그래서 기름진 맛이 주는 즐거움에서 위안을 찾게 되는 거예요.